경사지를 장점으로 승화시킨 도로시의 집

Juho Jean Juho Jean
道路時の家, 五藤久佳デザインオフィス有限会社 五藤久佳デザインオフィス有限会社 Casas ecléti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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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을 짓고 싶은데 마음에 드는 대지가 경사지라서 고민이 된다면 오늘 소개할 주택을 눈여겨보자. 경사진 지형은 일반적으로 공사비가 더 많이 들고 접근성이 떨어져 생활에 불편을 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지형에 적합한 설계와 구조를 따른다면 충분히 합리적이고 매력 있는 집을 지을 수 있다. 오늘 함께할 집은 일본 아이치 현에 위치한 부지 면적 185.65㎡, 건축 면적 97.17㎡, 총면적 152.54㎡(약 46평)의 2층 목조주택이다. 설계는 일본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GOTO HISAYOSHI DESIGN OFFICE가 담당했다. 

수평적 요소를 강조한 정면

전체적인 외관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층과 2층. 1층은 짙은 회색에 대칭을 이루는 창문으로 구성되었고, 2층은 목조 프레임이 층 전체를 한 바퀴 둘러 테라스를 형성한다. 2층의 입면은 한 발짝 안으로 들여진 형태로 전면 유리로 설계하였다. 지붕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그 아래에 전망이 좋은 데크 테라스에서는 따뜻한 햇볕을 즐길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지에 있는 일반적인 집과 많은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경사지에 높은 쪽을 향한 집의 후면을 함께 살펴보자. 

단층 목조주택처럼 보이는 후면

대지의 특징인 급경사가 이 집의 앞과 뒤를 완전히 다르게 만들었다. 앞에서 볼 때는 이층집이었는데, 뒤에서 바라보니 단층의 작은 목조주택처럼 보인다. 대지의 가장 높은 부분과 가장 낮은 부분의 높이차는 무려 3.5m다. 이는 일반적인 주택의 한 층에 해당하는 높이로, 건축가는 이 높이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집의 내부를 설계하였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분리시키는 설계 아이디어

경사지의 특징인 탁 트인 전망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2층에는 현관, 거실과 식당, 화장실 등 공용 공간을 배치하고, 조용하고 사생활이 보호되는 1층에는 개인 공간을 배치하였다. 2층의 모든 공간은 전창을 통해 전망이 좋은 테라스와 연결되어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1층으로 내려오면 높이차로 인해 외부와 차단된 가족만의 프라이빗한 마당이 각 방에서부터 연결된다. 방에서 마당으로 연결된 문을 열고 디딤돌에 걸터앉아 조용히 독서하는 나만의 시간이 상상 되는 사적인 공간.

탁 트인 전망을 가진 공용 공간

가족의 공용 공간은 원목 보가 드러난 멋진 지붕과 삼나무 마루 사이에 길게 위치한다. 공용 공간은 일반적으로 주방, 다이닝, 거실로 이루어지는데, 대규모 주택이 아닌 경우 각각의 공간을 분리하여 사용하는것보다 한 공간에 함께 배치하는것이 효율적이다. 이 집에서도 주방과 다이닝, 거실이 일자로 배치되었고, 이들 사이를 구분하는 요소는 없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가구를 옮기면 원하는 부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도 늘어나는 효과적인 공간 구성. 

공용공간의 중심, 다이닝룸

거실과 주방 사이에 있는 식탁, 다이닝 공간은 공용공간의 중심에 위치하고 전체를 어우르는 중요한 공간이다. 다이닝 공간은 거주자의 생활 방식과 취향에 따라 거실 혹은 주방과 더욱 긴밀한 연계를 맺을 수도 있고, 혹은 다양한 역할을 하는 멀티 공간으로써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는 활용도 높은 공간. 나의 취향과 선호도에 따른 활용적이고 아름다운 다이닝 공간의 아이디어는 여기를 눌러 확인하자. 

직사광선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처마를 가진 테라스

작지만, 집에서 가장 아름답고 상쾌한 공간인 테라스는 거주자가 집을 설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간이다. 내부에서 연결되었지만 내부는 아니고, 야외에 노출되어 있지만 야외공간은 아닌 이 절충의 공간은 집의 실내와 실외의 중간 역할을 한다. 지붕의 보가 연결되어 나온 지붕은 창밖 테라스를 덮어주고, 강한 태양 빛을 적절히 차단하여 실내로 부드러운 빛을 유입시킨다. 또한, 비가 오는 날 테라스에 앉아 빗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는 것이야말로 이 테라스를 이용하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야외에 있는 듯하면서도 집의 보호 안에 있다는 느낌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완충지대.

욕실에서 분리시킨 화장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욕실과 화장실은 한 공간에 함께하기에 어색한 조합이다. 단지 물을 사용하는 공간이기에 편의상 함께 존재하는 것뿐이다. 막 샤워를 마치고 나와 수증기로 가득 찬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을 보는 것이나, 반대로 막 용변을 본 화장실에서 샤워해야 하는 상황은 참 곤란하기 짝이 없다. 건축가는 욕실과 화장실을 분리함으로써 이러한 불편을 덜었다. 

환하고 청결한 욕실

변기를 분리하여 더욱 청결해진 욕실의 한쪽엔 커다란 간유리 창이 있다. 이 창 덕분에 밝은 분위기에서 목욕을 즐길 수 있고, 목욕 후 환기 또한 용이하다. 욕실 역시 거주자가 선호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욕조부터 월풀, 미니 사우나까지 이용자의 편의에 맞춘 여러 가지 디자인이 있으니, 여기를 눌러 나에게 맞는 욕실을 디자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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