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하얀 외관 속 상쾌한 바람을 느끼는 집

Juhwan Moon Juhwan Moon
L-FLAT, 内田雄介設計室 内田雄介設計室 Casas moder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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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반절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보도를 접할 때마다, 우리의 삶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위치가 어디인지 쉬이 실감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날 아파트를 떠난 한국인의 삶이란 생각하기 힘든 정도에 이르렀다. 하지만 아파트가 꼭 편안하고 아늑한 주거환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관리의 편의성이나 근린생활시설은 큰 장점이지만, 층간소음이나 단지식 계획의 삭막함 등은 아파트의 단점으로 꼽힌다. 그럼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공동주택은 어떨까? 아파트보다 작은 규모지만,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집이다.

오늘의 집은 일본 도쿄 도에 전체 지상 2층으로 지은 공동주택이다. 임대를 목적으로 지은 오늘의 집은 개방적인 내부 구성이 돋보인다. 물론 온기 있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평면적으로 면적을 넓게 활용하는 한국의 아파트와 달리, 수직으로 공간을 확장한 디자인 아이디어도 주목할 부분이다. 주변의 가로수와 푸른 하늘이 일상생활을 밝게 빛내는 오늘의 집은 일본의 건축사무소 Uchida Yusuke Architect Atelier(内田雄介設計室)에서 설계했다.

밝고 상쾌한 느낌의 흰색 외관

오늘의 집은 주변에 공원과 가로수가 있는 주택가에 지은 목조주택으로, 전체 면적 208.68㎡(약 63.1평) 규모의 건물을 여러 세대가 나눠 사용하는 형식의 공동주택이다. 우선 다른 집과 마찬가지로 외관을 먼저 확인하고 내부 디자인을 살펴보자. 언뜻 보기에는 개구부가 적어 답답한 인상을 남길 수도 있다. 하지만 사생활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아늑하고 편안하게 다가오는 외부 디자인이다. 더군다나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짓는 집은 주변을 오가는 사람의 시선을 적절하게 차단해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밝고 상쾌한 느낌의 흰색 외벽 마감은 시각적인 부담을 덜어준다.

내부와 외부의 관계를 의식한 디자인

주택 정면은 하얀색 외벽에 현관은 나무로 마감했다. 하얀색으로 꾸민 공간은 각각의 주택이며, 그 사이 나무로 꾸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더한 외부공간이 집을 이어주는 계단이다. 상쾌한 바람을 끌어들이는 계단은 주 현관을 지나 들어올 수 있으므로, 일종의 아파트 현관과 닮아있다. 여기서도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확실하게 나누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흰색의 외벽 마감재는 주변 가로수와 화단을 위한 밝은 배경이 된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흰색 상자 외관이 돋보이는 집이다. 

나무 벽과 철제 계단이 만드는 아름다움

나무로 꾸민 벽과 철제 계단이 만나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하는 순간이다. 집 주변의 가로수는 푸른 빛을 머금고, 시원한 바람은 이곳으로 들어온다. 계단은 신경 써서 디자인하지 않으면 전체 디자인을 망칠 수도 있는 요소다. 짙은 색의 외벽 마감재와 검은색 계단 난간이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만약 다양한 계단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 링크를 따라가 아이디어를 살펴보자.

흰색으로 밝은 첫인상을 남기는 현관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따라서 전체 인테리어 디자인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집을 찾는 사람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의 집은 하얀색 외관처럼, 내부 디자인에도 흰색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현관 역시 흰색으로 꾸며 누구에게나 밝은 첫인상을 남긴다. 현관에 배치한 신발장과 가구도 같은 색이다. 복층으로 계획한 사진 속 세대는 현관 옆에 작은 사다리를 놓아 두 공간을 이어준다. 

푸른 나무를 담은 발코니와 탁 트인 거실 디자인

주택 2층 세대는 박공지붕의 형태를 그대로 살리고 복층으로 구성했다. 층높이를 높여 디자인한 덕에 답답한 인상을 피할 수 있다. 천장과 벽 모두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하얀색으로 디자인하고, 바닥은 원목 마루를 시공해 자연스럽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 모습이다. 물론 거실, 다이닝 룸, 주방이 모두 한 공간에 나타나는 LDK 형식을 따르는 집이다. 조리대가 거실과 주방을 나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거실과 만나는 발코니는 가족을 위한 외부공간으로, 간단히 차를 마시거나 시원한 바람을 쐬기에도 좋은 장소가 된다.

수직적인 확장으로 만드는 특유의 공간감

오늘의 집은 지붕 위에 천창을 내었다. 처음 사진에서 외부를 향한 개구부가 적었기에, 집을 답답하게 느꼈을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실내로 들어오는 순간 천창으로 들어온 빛이 높은 실내공간에 반사되어 탁 트인 공간감을 형성한다. 또한, 수평으로 건물을 확장하는 한국의 아파트와 달리, 수직적 확장으로 독특한 공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실용성이 높은 복층 디자인 아이디어

복층으로 구성한 아랫부분은 침실로 사용한다. 침실 천장에는 건물 구조 부재를 그대로 드러냈는데, 단조롭게 여겨질 수 있는 화이트 인테리어에 참신한 포인트가 된다. 이와 더불어 바닥의 원목 마루와 한 쌍을 이루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방 안에는 높은 위치에 창을 내 빛을 담도록 디자인했다. 그리고 문은 미닫이문을 시공해 작은 집에서 공간을 절약한다. 

효율적인 복층 수납공간 아이디어

복층 위는 아이 방이나 손님 초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곳에는 작은 붙박이장을 시공했는데, 난간과 수납공간 두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좋다. 아랫방처럼 원목 마루로 바닥을 꾸몄다. 그럼 아파트에서는 복층 디자인이 불가능할까? 만약 아파트 최상층이 자신의 집이고 천장 위에 여유 공간이 있다면, 아파트도 이런 복층으로 만들 수 있다. 여기 기사에서 복층 아파트 인테리어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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