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싶어지는 집, 김포 32평 아파트 홈 스타일링

김포 32평 시공을 최소화한 새아파트 홈스타일링, homelatte homelatte Salas de estar moder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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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집은 거실에 무게감을 두고 설계된다.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에 대한 존중이 선행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어떤 공간보다도 거실을 보면 가족의 성향이 쉽게 드러난다. 

오늘은 보고 있으면 책이 생각나는 집을 찾았다. 편안하게 앉아 책 한 권 읽을 법한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의 32평 아파트다. 지적인 공간 분위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이 될 법한 프로젝트다.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살펴보자.

지역: 김포 한강 신도시 / 면적: 32평 아파트 / 거주 인원: 부부, 남자아이 / 공사 범위: 도배, 페인팅, 중문, 조명 교체 / 예산: 1,500만 원 (가구+시공 / 침대 매트리스, 소파 금액 별도) / 설계: 홈 라떼

기분 좋게 내려 앉은 햇볕과 거실

사진은 거실을 담았다. 어떤 공간 스타일이든 함께 마주하면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요소가 있다. 바로 '햇볕'이다. 어떤 스타일과도 어울리고, 어떤 스타일에서도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 중요한 인테리어 '소품'이다. 이 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가족이 한 데 어우러질 거실의 중심에 햇볕이 있을 수 있도록 개구부와 소파의 자리를 고심했고, 직선으로 바로 마주 볼 다이닝 룸과 주방에서 개구부까지의 거리도 고심했다. 특히나 이렇게 열린 평면의 공간에서는 햇볕이 충분히 없으면 답답하고 어수선하게 보일 수 있으니 기억해두자.

ㄱ자 소파 그리고 서재

거실의 중심은 '소파'다. ㄱ자 형태의 회색 소파를 거실의 경계에 두고, 맞은 편에는 TV를 배치했다. 바닥에는 중립적인 색상의 러그를 깔아 햇볕으로부터 만들어진 밝은 이미지의 공간을 한 번 더 강조하며 공간을 포근하게 정돈한다. 재미있는 건 소파가 곧 거실의 경계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며 소파 뒤로는 서재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분리된 공간감의 서재: 벽이 없어도 분리된 느낌을 주고 있는 점에 주목

벽이 없어도 공간이 분리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건 다양한 시사점을 선사한다. 이를테면 개방적이고, 유연한 공간 구조를 선호하는 현시대의 동선과 미래의 생활 방식에 적용할 수 있을 실용적인 공간 구조를 선보이는 것과도 같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거실의 회색과 서재의 흰색이 주는 느낌이 달라 공간이 분리된 느낌이 들고 있는 점에 주목해보자. 어떻게 열린 공간을 분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세부 디자인이 공간을 결정짓는다.

또한, 세부 디자인도 분리된 공간감을 유지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사진 속 거실과 서재의 조명 기구에 주목해보자. 기능에 따라 다른 조도의 조명이 필요함을 인지했고, 이에 맞춰 조명 기구의 부피감과 형태도 다르게 설정했다. 바닥 위로 깐 러그의 모양새도 다르다. 거실은 단색으로 유지했지만, 서재는 무늬가 그려진 러그를 선택했다. 두 공간 사이에 벽은 없지만, 바닥과 천장이 달라진 셈이다.

'식물'은 늘 옳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근래에 나타난 한 트렌드를 직접 느꼈을 테다. 바로 '식물'이다. 늘 그래왔지만, 근래 들어 식물을 조금 더 과감하게 공간에 접목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 집의 경우 적극적으로 식물로 공간을 채운 '보태니컬 스타일'은 아니지만, 곳곳에 자그마한 화분을 두어 식물 특유의 활력과 온기를 동시에 공간에 불어 넣었다.

식물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아래 기사글도 확인해보자.

침실에 맞는 식물 인테리어 9

소통형 주방과 다이닝 룸

거실을 앞에 두고 열린 형태로 설계된 주방과 다이닝 룸이다. 검은색이 중심이 되어 공간에 강한 포인트를 주고 있는 점에 주목해보자. 흰색과 파스텔 계열의 색상이 활용된 거실과 대조적이어서 눈에 띈다. 네 개의 공간이 열려 있는 이곳에서 시각적인 균형감을 맞추기 위해 강한 대비를 이룰 색상이 필요했고, 전문가가 선택한 색상은 검은색이었다.

아늑한 공간감의 침실

침실로 들어가 보자. 거실, 다이닝 룸, 주방 그리고 서재에서 봤던 공간 분위기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가족을 맞이한다. 침실의 중심은 거실 내 소파와 비슷한 회색 계열의 벽지로 볼 수 있다. 침실의 중심인 침대가 기대고 있고, 조명과 소품도 회색의 벽면으로 자연스레 많이 몰려 있어 전체적으로 중심을 맞춘다. 커다란 조명 하나로 공간을 밝히지 않고, 여러 개의 작은 LED 조명으로 곳곳을 밝히는 건 포근한 공간감을 연출하기에 적합한 인테리어 팁이다.

책 읽고 싶어지는 침실 분위기

침대 옆으로 길게 내려뜨린 조명도 눈여겨볼 만한 인테리어 요소다. 이유는 하나, 어떤 특정 활동을 하고 싶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독서가 될 수도 있고, 명상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공간에 '이야기'를 만들어 넣고, 사용자가 직접 그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니멀한 아이 방

아이 방은 2층 침대가 중심이 되어 공간을 채웠다. 커다란 개구부를 내어 충분히 햇볕이 들어올 수 있게 했고, 벙커형 2층 침대의 경우 중립적인 색상으로 채운 미니멀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해 공간 전체에 부가되는 무게감을 월등히 줄였다. 2층 침대 앞으로 배치한 러그는 아침, 저녁 시간에 침대를 오가며 아이가 떨어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과정 중에 공간에 더한 소품이다.

미니멀한 드레스 룸

드레스 룸의 경우 옷가지 정리가 주목적이기에 물건들을 잘 숨길 방법이 중요했다. 흰색의 벽면에 흰색으로 맞춘 수납장이 양쪽 벽면을 채우며 공간의 중앙에는 액세서리들을 정리할 수 있는 목제 수납장을 배치해 균형감을 맞췄다. 드레스 룸의 경우 옷에서 나는 보푸라기와 먼지가 공기를 답답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창문이 있는 공간에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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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침 시간, 준비 시간을 줄여줄 실용적인 드레스 룸 아이디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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