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의 삶이 이어지는 따뜻한 집

Jihyun Hwang Jihyun Hwang
세자매 하우스 , 예공건축 예공건축 Casas moder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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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생활이 단체의 생활보다 중시되고 있고, 가족 내에서도 가족 전체보다 개개인의 생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다 보니 “나”를 생각하기 전 “우리”를 먼저 생각하던 옛날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주택도 그렇다. 예전에는 가족과 친척 혹은 이웃과 모두 어우러져 함께 공동체를 이뤄가며 살았지만, 요즘은 세대별로 닫힌 형태의 주거로 살아가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형태라 할 수 있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정과 따스함을 느낄 기회를 많이 잃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시대적 변화를 따른 건축으로 잃은 삶의 따스함을 건축으로 되살려보고자 했던 국내의 한 재미있는 주택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경기도 헤이리 게이트 하우스에 있는 주거 건물로 세 자매가 각각의 개인 공간과 공동 공간을 쉽게 연결되는 특징을 선보여 인상적이다. 게이트 하우스란 단지 내 단독주택 지역을 말하며 해당 주택은 공동주택의 형식과 단독주택의 형식을 혼합해 눈길을 끈다. 사진과 함께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국내 예공 건축 에서 설계했다.

연결되는 아름다움

이 주택은 세 자매를 위한 세 채의 단독주택이 잘 분리되면서도 동시에 잘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공동 주택이 되는 특징을 가진 재미있는 주택이다. 동시에 주택이 들어서는 대지 뒤편의 녹지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전체적인 경관이 흐트러지지 않게 연결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사진 속 모습은 도로를 걸으며 지나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주택의 외관으로 보행자가 쉽게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폐쇄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답답해 보이지 않는 것은 주택의 하단을 상단과 분리해 깊이감을 다르게 냈고, 색감과 재질을 달리해 시야를 무겁게 막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평면도

도로에서 볼 때 시각적으로 주변 경관을 흐트러트리지 않게 하려고 건물을 한 덩어리로 설계하지 않고 6개로 분리했다. 단독형 공동주택의 형식이 된 것이다. 세 개의 큰 건물 덩어리는 통로를 갖고 있어 함께 연결됨에 주목해보자. 각각 떨어져 있되 모두 연결된 주택이다.

도시 복도

2개의 덩어리로 분절된 단위 주거 동은 다시 도시 복도를 통해 3채의 주거 동을 연결한다. 이는 세 자매가 우연히 만나 짧고 길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이자 세 채의 주택이 연결되는 따스함이 깃든 공간이다. 사진 속 공간은 2개로 나뉜 단위 주거동의 중심 부분에 만들어진 안마당 공간이다. 수평적인 이동과 수직적 이동이 가능하며 뒷면의 녹지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했다.

녹지와의 연결

주택 후면은 마치 숲 속의 야영장을 연상시킬 만큼 자연과 가까이 닿아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나무 갑판을 통해 자연스러운 녹지 산책이 가능한 아늑한 공간이다.

2층 테라스

2층은 사적인 공간으로 거실과 침실을 분리하고 녹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설계됐다. 사진 속 공간은 작은 테라스 공간으로 건축 공간에 작은 여유를 더하고 있다.

실내 공간

2층의 거실과 침실 공간은 직사각형 공간 안에 또 다른 공간을 삽입한 것과 같은 형태로 재미있게 설계했다. 천장과 실내 공간 사이에 각도가 다른 투명 유리를 더 해 여러 시각과 다양한 시점으로 공간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덧붙여 풍부한 채광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바깥 환경의 색감이 실내로 도입되는 재치 넘치는 공간을 그려볼 수 있다.

천장과 유리

다양한 각도로 공간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끝 부분이 유리로 시공됨으로써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유리는 시각적으로 투명해 바깥과 실내를 연결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각도가 다르니 시간대별로 각각의 유리판이 표현해낼 햇볕의 색감도 다를 것이다. 천장을 구성하는 선적인 요소들도 기하학적인 특별한 분위기를 더하는 데 한 몫 한다.

계단

흰색의 벽면을 양옆에 두고 설계한 계단 공간이다. 계단의 모양을 따라 벽면에 덧붙여 만든 디자인이 특별할 것 없는 계단 공간을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다. 한쪽 벽면에는 작은 창문을 내어 공간을 시각적으로 연결한다.

도로에서 바라보는 주택의 실내 정원

1층 도시 복도는 주택 후면의 녹지뿐만 아니라 도로와도 연결된다. 하지만 온전히 열지는 않아 사생활이 충분히 보호될 수 있게 설계했다. 열되 완전히 열지 않아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따뜻한 노란 조명으로 아늑하게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주택의 저녁 모습

조명이 켜진 주택을 바라본 광경이다. 모든 주택이 그렇듯 낮과 밤의 주택 광경은 무척 다르다. 주변이 어두워지는 동시에 주택 조명이라는 인공 빛이 창문을 통해 새어 나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만들어지는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세 자매 하우스의 경우 수평적으로 연결되는 듯한 창문과 천창을 통해 아늑함이 만들어지고 있다. 주변 산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늑하고 편안하다.

또 다른 주택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이 역시 헤이리 마을에 들어선 주택으로 콘셉트에서부터 마무리까지 건축가가 생각한 이야깃거리가 많이 담긴 흥미로운 주택이다. 단단한 느낌의 알찬 주택의 매력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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