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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다른 단독주택의 즐거움은 나만의 작은 마당을 가꾸고 오로지 가족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층층이 똑같은 모습으로 쌓아 올린 아파트의 획일적인 구조에서 누릴 수 없는 일상의 여유이며, 동시에 최근 수많은 이들이 도심과 외곽의 단독주택을 꿈꾸는 한 가지 이유다. 하지만 새로 집을 짓는 데에는 큰 비용과 노력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단독주택 리모델링은 어떨까?
대형 건설사에서 지은 아파트는 규모와 면적에 맞춰 일정한 유형의 평면을 따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소형 건설사 혹은 작은 시공업체 고유의 아이디어로 지은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다른 독특한 구조를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오늘 기사에서는 기존 단독주택의 구조에 오늘날의 생활방식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주목하자. 사람처럼 시간이 흘러 나이 든 건물에 생동감과 행복을 불어넣는 아이디어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가장 먼저 찾아간 집은 한국의 건축사무소 IEUNG Architect에서 새로 꾸민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의 단독주택이다. 공사 전 주택의 허름하고 어두운 인상에서 벗어나 밝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집이다. 기존의 부족한 단열성능을 보완하면서 쾌적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꼼꼼하게 단열재를 시공하고 외벽에는 나무 사이딩을 붙였다. 밝은 색조의 목재를 활용한 덕분에 깔끔하고 뚜렷한 외관이 돋보인다.
주거공간과 작은 아틀리에를 겸하는 옥인동 주택은 작은 안마당을 품은 집이다. 예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나무는 그대로 놓아두면서, 그 주변 마당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나무와 식물은 시시각각 표정을 바꾸며 계절의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 이와 동시에 버려진 공간에는 손길을 더해 작은 테라스와 '머물만한' 장소를 마련했다. 한가로운 시간이면 가족이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이웃과 함께 차를 마시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주택 내부로 들어오면 담백한 맛을 살려 꾸민 인테리어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바닥에는 원목 마루를 시공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천장은 하얀색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로 오른쪽의 노출 콘크리트 벽을 주목하자. 기존 건물의 벽을 그대로 드러내고 새로 만든 천장 아래에 간접 조명을 설치했다. 거칠고 투박한 콘크리트의 질감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독특한 광경을 만든다. 이전부터 집에 쌓인 기억은 존중하면서 오늘날의 삶에 맞춰 특별한 공간을 꾸미는 방법이다.
이번에 찾아간 집은 한국의 ATELIER MANDLDA에서 새로 꾸민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다세대주택이다. 지상의 두 층과 작은 옥상 테라스를 모두 합쳐 114.68㎡(약 34.7평) 면적으로 그리 큰 다세대주택이 아니지만, 그 안에서는 주거와 업무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먼저 사진에서는 낡고 오래된 벽돌을 하얀색으로 칠해, 밝고 세련된 분위기를 조성한 외관을 눈여겨보자. 마을 안에서 특별한 이정표가 될 수 있는 파사드의 변신이다.
현관을 지나 주택 내부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은 거실이다. 일반적인 소형 아파트의 평면과 유사하지만, 거실 측면에도 개구부가 있는 점이 독특하다. 현관에는 중문을 설치해 바깥의 바람을 막고 실내환경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그리고 작은 선반을 전면에 달아 간단한 소품을 올려놓을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천장에 설치한 트랙 조명은 원하는 방향과 양의 빛을 조절할 수 있어 유용하다. 작은 선반과 조명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거실이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집은 핸디디자인에서 꾸민 경상남도 창원시의 도심형 단독주택이다. 한국의 전형적인 주택촌 풍경 속에 자리를 잡은 집의 외관에서는 먼저 개비온(돌망태)으로 담장을 쌓은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도로 옆의 경사면이나 벽에 쌓아두던 것이지만, 이제는 카페와 주택에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에도 활용한다. 개비온 안의 돌과 건물 외벽에 붙인 석제 마감재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주방은 실제 사용자를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조리대는 벽에 붙여 시공해 나머지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작은 모서리와 틈새 공간은 모두 수납공간에 할애했다. 덕분에 언제나 깔끔한 모습으로 주방을 정리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하얀색으로 벽과 천장을 마무리한 것에 맞춰 같은 색 수납장을 마련하고, 바닥은 짙은 색조로 안정감을 부여한 모습이다. 그럼 오늘의 집처럼 편리한 공간구성과 따뜻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주방 인테리어는 어떨까? 여기 링크에서 그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확인해 보자.
리모델링 프로젝트에서는 건물의 구조적인 부분을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낡은 구조재는 교체하고 불필요한 벽은 허물 수 있다. 하지만 작은 집에 새로 벽을 세우거나 단을 높이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럼 사진의 집처럼 낮은 책꽂이로 벽을 만드는 방법은 어떨까? 실내의 탁 트인 개방감은 유지하면서, 큰 공간을 두 영역으로 나눠 구성할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이와 더불어 바닥 마감재를 다르게 바꾸는 방법도 좋다.
만약 오늘 기사에서 살펴본 집처럼 낡고 오래된 주택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더 많은 주택 리모델링 아이디어를 확인하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