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생활을 담은, 하프파이프와 턴테이블이 있는 집

Juho Jean Juho Jean
The House for ride the wave., tai_tai STUDIO tai_tai STUDIO Casas ecléti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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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고 발달한 사회일수록 일보다 취미생활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신만을 위한 공간과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며 여가를 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고된 일과를 견디는 궁극적 목적이 아닐까. 오늘 소개할 집은 일본의 한적한 교외에 위치한 젊은 부부의 단독주택이다. 이 젊은 부부의 취미는 턴테이블과 스케이트보드 타기이다. 그럼 이들의 집이 어떤 취미생활공간을 갖추었는지 자세한 사진과 함께 둘러보자. 오늘의 집은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TAI TAI STUDIO가 설계를 맡았다. 

집의 외관

멀리서 바라본 집의 외관은 흰 박스 형태에 검은 프레임과 목재가 어우러진 단순하면서도 모던한 모습이다. 한적한 마을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2층의 발코니로는 따스한 햇볕이 가득하다. 무난한 외관만 보아서는 일반 가정집과 다를 바 없지만, 그 내부에는 오롯이 취미생활만을 위한 멋진 공간을 갖추고 있으니 호기심을 가지고 가까이 가보자. 

집의 후면

집의 후면은 정면보다 더 단순하다. 창문 하나와 1층 전면을 아우르는 미닫이문으로만 이루어진 후면은 무엇을 위한 공간일까? 미닫이문을 모두 열면 커다란 개구부가 드러날 것이다.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문을 열어보자. 

보더들의 꿈의 공간, 하프파이프

우천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실내 전용 하프파이프는 스케이트보드나 인라인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공간일 것이다. 입면의 문을 모두 개방 시 실내에서 보딩을 즐기는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 

하프파이프와 턴테이블

역동적인 하프 파이프 기술을 즐기는 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취미는 바로 음악이다. 하프 파이프 뒤로 보이는 창과 문이 바로 뮤직박스로 이어지는 곳이다. 뮤직박스에서 그 날의 무드에 맞는 음악을 선곡한 후 신나게 즐기는 스케이트 보딩은 나에게 주는 선물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하프파이프가 내다보이는 아늑한 뮤직박스

뮤직박스는 아담한 규모로 군더더기를 없애 실용적으로 꾸몄다. 마치 조종석에 앉은 것처럼 좋아하는 물건에 둘러싸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삼면을 책상으로 둘러쌌다. CD나 LP 레코드, 책 등으로 둘러싸인 분위기를 내고 싶었기 때문에 책상와 평행하게 ㄴ자형 선반을 설치하여 여유로우면서도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위한 공간들로 집을 채우는 대신 공사 비용은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목재 선반과 책상은 합판으로 목수와 함께 작업하여 수공예적 분위기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취미생활을 위한 투자는 곧 생활의 윤택함으로 연결되고, 이는 결국 일하는 시간의 집중도를 높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취미생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여기를 눌러 또 다른 취미생활을 위한 집을 구경해보자. 그리고 나를 위한 시간과 공간을 상상해보자.

구석구석 활용도 높은 공용 공간

취미생활에 집 일부를 할애한 만큼 그 외 공간은 간결하고 알뜰하게 꾸몄다. 계단 아래 공간을 활용한 주방 수납은 자투리 공간을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좋은 인테리어 아이디어. 주방 공간을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는 여기를 눌러 확인하자. 2층까지 열린 개방층으로 작은 주방에서 느껴질 수 있는 갑갑함을 해소하고 충분한 빛을 유입시켜 밝고 개방감 넘치는 공간이 되었다. 그 중간을 가로지르는 목재 보에는 인더스트리얼 느낌의 조명을 달아 시크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주방과 거실 사이는 별도의 벽을 두지 않아 동선을 실용적으로 줄였고 활용도를 높였다. 

탁 트인 전망과 온종일 햇살이 가득한 발코니

남쪽을 향한 발코니로는 온종일 따뜻한 햇볕이 내리쬔다. 집의 외관에서 유일하게 목재를 이용한 발코니의 벽은 햇살을 받아 더욱 따뜻한 느낌을 풍긴다. 작은 의자에 앉아 고요하게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사색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바로 내 집을 가지고 싶은 큰 이유 중 하나. 

따뜻한 햇볕 아래의 반신욕

욕실 역시 햇살을 끌어들여 한층 높은 수준의 목욕 시간을 즐길 수 있게 설계하였다.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즐기는 주말 오후의 반신욕은 한 주간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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