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식사의 즐거움을 담는 공간 – 다이닝 룸 디자인

Jihyun Hwang Jihyun Hwang
A House for Nature and People / YLAB, Y L A B Y L A B Salas de jantar moder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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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요리 프로그램이 유행을 타고 있다. 국내에도 여러 개의 요리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국제 소비자 시장 조사업체인 GfK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요리 시간, 요리 관련 지식, 요리에 대한 열정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한국인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여러 가지 각자의 이유로 집에서보다는 외식하는 경우가 더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만큼 가족과의 시간이 줄어 안타까운 건 사실이다. 예쁘게 꾸며진 레스토랑에 가면 식욕이 돋듯이 예쁘게 다이닝룸을꾸며놓으면 좀 더 자주 집에서 음식을 먹게 되지는 않을까. 그만큼 공간이 주는 영향력은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크다. 

그래서 이번 기사글에서는 각각 색다른 매력으로 꾸민 다이닝룸을 살펴보고자 한다. 내 집에 적용할 수 있는 번뜩이는 다이닝룸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리듬감이 느껴지는 다이닝룸

CHIOHO&PARTNERS 에서 설계한 레스토랑 다이닝룸이다. 기하학적인 구조를 통해 오묘하게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점진적 수열의 개념을 이용해 기하학적인 요소들을 패턴화시켜 연속적으로 배치했다. 상당히 독특한 천장 형태를 만들어냈다. 화려하면서도 안정적이어서 부담이 가지 않는다. 조명으로 사용한 빛도 수열의 개념을 따라 사람의 동선, 주방, 출입구 등을 유연하고 부드럽게 유도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인상 깊은 디자인의 시도가 이뤄졌다.

 Photographⓒ 인디포스의 송기면, 김영

연속성의 아름다움

앞서 소개한 레스토랑의 또 다른 다이닝룸이다. 천장이 경사가 있어사다리꼴 모양의 공간이 되었고, 공간을 이루는 경계에 웜톤의 조명을 두어 부드럽게 공간을 밝힌다. 식탁을 바라보는 벽으로는 긴 선의 느낌을 담은 조명을 설치해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식사공간을 밝힌다.

모던 다이닝룸

homify Salas de jantar modernas

와플 모양의 목재 천장 구조물이 눈에 띄는 거실을 지나면 주방과 다이닝룸이 개방식으로 연결된다. 다이닝룸은 말 그대로 음식을 먹는 공간이기 때문에 주방과의 동선이 중요하다. ㄷ자의 주방을 뒤로하고 주방 가구 재질과 같은 대리석으로 상판을 둔 식탁이 있다. 식탁 위로 밝은 흰 톤의 작은 조명을 네 개 설치해 환하다. 반대편 벽 쪽으로는 깔끔한 나무 서랍장을 두어 필요한 물품이나 아이디어 소품을 둘 수 있게 배려해 눈길을 끈다. 전반적으로 밝고 환한 매력이 가득한 모던한 다이닝룸으로 완공됐다.  제이에이치와이 건축사 사무소 에서 설계했다. 

 Photographⓒ 신경섭

빛과 조망이 풍만한 공간

A House for Nature and People / YLAB, Y L A B Y L A B Salas de jantar modernas

사실 이 다이닝룸은 한 성형외과에 속하는 공간이다. 병원의 한 공간으로 보이기보다는 카페로 보이게 연출해 흥미롭다. 커피를 마시거나 간단한 음식을 한 식탁에 두고 여러 사람과 함께 먹을 수 있는다이닝룸으로 환한 빛과 아늑한 느낌이 가득한 매력이 있다. 편안함을 더해주는 것은 공간 전체가 연한 나무 타일이나 연한 크림색으로 채워졌기 때문이고 그 위로 햇살이 충분히 들어서기 때문이다. 식탁 역시 자연의 것을 그대로 들여온 듯한 모양의 상판으로 눈길을 끈다. 국내 YLAB 에서 설계했다.

리모델링 후 오묘한 아름다움

서울의 25년 된 아파트 3층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로 국내 G/OArchitecture 에서 설계했다. 오래된 콘크리트 벽이 있었던 다이닝룸은 리모델링 후 광택이 도는 하얀 벽으로 탈바꿈했다. 벽을 보통의 것처럼 일자로 설계하지 않고 변화를 주었고, 광택이 도는 흰 벽돌벽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흰 벽돌벽을 겉으로 노출해 흔하지 않은 이색적인 공간이 되었다. 다이닝룸 자체만의 크기는 아담하지만 그래서 더 아늑하고 바로 앞의 창을 보며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한 공간으로 완공되었다. 

Photographⓒ 이성원

모던하면서 미니멀한 다이닝룸

대전의 한 단독주택 2층 실내 모습으로 (주) 오우재건축사 사무소 에서 설계했다. 저작권도 오우재 건축사 사무소에 있다. 공간 자체는 깔끔하게 크림톤의 흰색으로 처리됐고, 조명도 하나를 제외하고는 전부 천장에 일체화되는 평편한 선의 모양으로 설치해 단아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매력을 선보인다. 주방과는 오픈되어 바로 이어지는 동선이고, 바깥을 바라보는 벽에 창문과 발코니를 두어 요리로 인한 냄새를 빼거나 실내 환기에 적절한 구성을 보인다. 바닥은 아주 연한 나무 타일을 깔아 위 공간에서 시각적으로 튀지 않되 공간이 자아내는 부드러운 단아함을 밑에서도 받쳐줄 수 있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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